크리미널 저스티스 2 1보다 마무리는 더 시원했던 반전의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 2
김수현의 어느날 원작으로 유명해진
크리미널 저스티스1에 이어
시즌2 크리미널 저스티스2를 보고 왔다.
김수현의 어느날은 크리미널 저스티스 1이 원작이고
이번에 결말이 나오면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놨기에
후다닥 크리미널 저스티스 2를 보고 왔다.
크리미널 저스티스 2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크리미널 저스티스2 줄거리
한 여자가 있다. 불안해 보이는 한 여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딸 하나를 둔 평범한 주부처럼 보이는 이 여인은
남편에게서 정서적 신체적인 학대를 당하고 있다.
몸에 상처가 있다면 가정폭력으로 모두가 의심할 텐데
남편은 치밀하게도 계산적으로 여자를 통제한다.
자신이 부족한 여자를 돌봐주는 거라며 가스 라이팅도 하고
아주 꼼꼼하게 여자를 숨도 못 쉬게 정서적으로 학대한다.
밤에는 신체적인 학대로 성학대까지 하는 이 남자
딸에게는 자상하고 완벽한 아빠로
여자는 점점 더 고립되어 가고 자기 자신이 부족하다고 믿게 된다.
그렇게 우울증 약을 처방받으며 버티던 그녀는 어느 날 밤
남편을 찌르게 되고 집을 나가게 된다.
칼에 꽂힌 남편에게서 칼을 뽑은 딸
그로 인해 남자는 결국에는 사망을 하게 되고
여자는 살인죄로 교도소에 갇히게 된다.
그녀의 출산과 재판 과정
크리미널 저스티스의 기본 성향이 그러하듯이
여기서도 여자를 냉철한 살인자로 보며 범인으로 단정 짓는 경찰이 등장하고
교도소에서의 여자의 출산 과정을 바라보며 여자의 인간적인 면을 느끼고
학대를 증명하고자 여자를 믿어주는 이들이 등장을 하게 된다.
학대받은 여성은 지나치게 냉정해질 수 있다고 하는 대사가 인상 깊었다.
사람의 선입견에 따라 냉철한 살인자로 보일 수도 반대로 정신이 완전히 제압당한 상태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어느 정도 반전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여자가 아이를 돌볼 때마다
좀 조마조마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원래 착한 여자였어.
학대받은 그녀는 입을 다물고 어린 딸이 증인으로 등장하며
재판은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된다.
여자가 상황을 잘 이야기 안 해서 답답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감정선에 몰입해서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 5회 재판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몰아치는 과정들이 나오며 어느 정도 여자의 심정이 이해 가능하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배심원이 등장하고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게 중요하다
5회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진행이 되니 답답함을 한 번에 끌어내는 계기가 되고
중간중간 살짝 시원한 장면들도 나오면서 4,5회가 제일 재미있었다.
크리미널 저스티스 1과 비교 어느날과 비교
우선 크리미널 저스티스 1은 누명을 벗게 되는 결정적인 증거가 확보되며
마무리되고 그래서 희망적이기는 했지만 뭔가 막 시원하지는 않은 기분이었다면
김수현이 연기한 어느날은 차승원과 김수현의 감정선을 잘 보여주며 좀 더 깊이 있게 들어가고
마무리가 잘 지어져 보고 난 후 시원했다.
범인이 확실하게 잡혀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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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널 저스티스2는 마지막 판결이 인상 깊었다.
이 재판은 비슷한 사례의 선례로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는 말
사람의 선입견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여러 가지로 보여주는
괜찮은 스토리였다.
답답하다는 사람들도 많은 거 같은데 뒤로 가면 팡 터지는
반전들이 있어서 나는 결말이 이렇게 될지 몰랐는데
어느 정도 합리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