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괴이
티빙의 오리지널 드라마 괴이가 공개되었다.
매주 금요일 돼지의 왕을 보며 불금을 보냈는데
돼지의 왕이 끝난 허전함을 채워줄 드라마
괴이가 공개되기를 기다렸다.
괴이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총 6부작
전체 공개가 되어 순식간에 정주행 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와는 다르게 6부작이지만 한 회당
30분 조금 넘는 러닝타임이라 다음회로 휙휙 넘어가게 된다.
짧은 러닝타임이라 지루한 부분은 없었고
결말이나 구성 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거 같은데
나는 티빙 오리지널에서 이 정도면 볼만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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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 줄거리
괴이는 오컬트 영화다.
저주받은 불상이 있다.
그 불상으로 관광사업을 하려는 사람들
그 욕심에 세상에 드러나서는 안 되는 불상이 모습을 드러내고
결계가 풀려버린 불상은 마을에 저주를 내린다.
불상과 눈을 마주치지 말아라
불상과 눈을 마주친 사람들의 이상행동이 시작되고
그로 인해 한 마을이 고립된다.
평소 이런 기이한 현상을 연구하는 구교환과
티베트어를 연구하는 신현빈 둘은 부부였으나
아이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현재는 따로 살고 있다.
마을에 갇혀버린 신현빈을 구하기 위해
구교환이 스님들과 연계하여 불상의 저주를 풀기 위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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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 등장인물
티빙 드라마 괴이의 중심에는 구교환과 신현빈이 있고
이들이 저주를 풀 수 있는 사람들로 이어 등장하는 김지영은
마을의 파출소장으로 아들을 구하기 위해 구교환과 함께 출발하게 된다.
박호산도 등장하고 곽동연도 등장하게 되는데
이 두 사람은 극과 극인 성향으로 두 사람 다 때려주고 싶다.
그리고 김지영의 아들로 등장하는 남다름
항상 눈여겨보던 아역배우인데 이제 아역배우가 아닌 건가
마지막으로 본 게 우수 무당 가두심이랑 싱크홀이었는데 그 새 더 멋져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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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건 드라마가 러닝타임이 좀 짧다는 거
회차당 시간이 길었으면 루즈해질 수 있었을 거 같은데
적당히 짧게 이어놔서 지루할새 없이 볼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중간중간 답답한 순간들도 보이기는 했는데
이런 순간들이 짧게 짧게 지나가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이 정도면 볼만한 드라마인듯하다.
넷플릭스로 가기에는 약하고 가볍게 보기 좋은 괴이다.
중간중간 김지영 보면서 용수철이냐며 중얼거리기는 했는데
경찰이니 뭐 그럴 수 있지 하며 넘겨버림
지금 우리학교는처럼 막 발암 캐릭터는 없어서 다행이었다.
괴이는 보다 보면 의식 있는 좀비 같기도 하다.
3회 정도부터는 잔인해지니 뭔가 먹으면서 보기에는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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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가 저주이니만큼
사람들 의식을 지배한다는 면에서
회상씬이 등장하게 되는데
주인공인 신현빈의 회상씬이 엄청 자주 나와서
몰입을 방해한다는 이야기도 있기는 한데
감성 자극과 모성애 이런 면과 저주를 이겨내고 있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보인다.
마음이 그만큼 중요한 거니까 화가 났을 때 화를 표출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화를 누르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주인공도 저주를 피해 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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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은 인간의 결핍을 파고든다 "
괴이를 보면 여러 가지가 떠오른다.
계엄령도 생각나고 마을을 봉쇄해서
아무도 못 들어가는 상황 갑자기 오월의 청춘도 생각났고
해피니스도 생각나고 가족들이 안에 있는데 못 들어가면 얼마나 답답할까
재난영화에서의 봉쇄는 사람 구조보다는 죽게 내버려 두는 방식을 택하게 된다.
봉쇄된 곳에서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보인다.
생명의 소중함도 위기 상황에서는 이기심에 밀리고
이런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은 자에게 대항하는 이들은 의외로 없다.
여기에서 생각나는 스위트홈
어쨌든 이런 드라마나 영화의 결론은 한 가지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거 저주보다 더 무서운 게 사람
그래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한다.
다양한 생각을 하고 현실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내용은 언제나 도움이 된다.
결말은 약간 허무하게 보이기도 했는데
대부분은 재미있게 6화까지 정주행 하며 볼 거란 생각이 든다.
너무 큰 기대를 하기에는 이건 영화가 아니고 드라마이므로 이 정도에서 만족
구교환과 신현빈이 충분히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줬고 그 외 등장인물들이
역할을 잘해줘서 드라마의 구멍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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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원한이 있으면 그게 병이 되든 밖으로 표출이 되든 다양한 일이 벌어진다.
괴이는 저주로 인해 마음속에 있는 한이 환상으로 표출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중간중간 주인공들이 멈칫하는 상황들 이는 사람은 충분히 자제력이 있는 존재며
그로 인해 우리가 본능적인 악을 억누르고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알려준다.
충분히 재미있었던 영화 괴이
저주를 푸는 방법이 살짝 아쉽기는 했는데
주말에 몰아보기 좋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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