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한국영화 추천]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후기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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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한국영화 추천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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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나는 오래된 이진욱 팬

나는 이런 느낌의 영화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지만 

진욱 오빠가 나온다는 샐 하나만으로 

봐야지 했다가 지금에서야 보게 되었다 

왓챠에 없는 영화가 없네 

보고 싶어도 못 봤던 영화들을 

요즘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고고 70 이라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은 

홍상수 영화 느낌이 물씬 풍겼지만 

(리뷰 보니 나와 같은 생각을 다들 하는 듯 )

 

영화가 주는 여운은 생각보다 오래갔다 

영화를 보자 마자는 도대체 뭘 말하려고 하는 걸까 

고민을 했는데 며칠 지나니 문득 떠올랐다 

 

아 그래서 영화 제목이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이었구나 하고

심지어 지금은 제목 잘 지었다는 생각마저 든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호랑이가 탈출했다 

음 그게 뭐? 

중요하다 

호랑이는 나다 

이렇게 생각하면 쉽다 

 

우리에 갇혀있던 호랑이가 탈출했다 

그날 주인공 또한 

탈출보다는 쫓겨났다는 표현이 더 나으려나 

암튼 세상에 홀로 남겨진 건 맞으니까 ㅠ 

 

왓챠 한국영화 추천 

그래도 찾아갈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오래 머무를 공간은 안되니 

세상에 홀로 남겨진 호랑이 같아 

준비 없이 우리를 탈출하게 된 호랑이 

왓챠 영화추천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 

글 쓰는 직업을 포기하고 힘든 세상으로 뛰어든다 

각종 진상들을 만나면서 주인공은 세상에 단련되어 간다 

아 보면서 엄청 욱했던 장면들 

사람들이 말이야 예의가 없어 

 

그 와중에 만나게 된 옛사랑과 

재회를 하게 된다 

그렇게 이진욱과 고현정의 재회로 

안정을 찾는 듯하였으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스틸컷 

이 재회로 인해 

고독하고 슬픈 이 남자는 

행복을 찾게 될까?

물론 이런 기대 일도 안 하고 봤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중간에 등장하는 에피소드 

호랑이를 보고 기겁하는 

이진욱의 모습이 나온다 

그렇다 호랑이를 만나면 도망가야지 

잡혀 먹히면 안 되니까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건 뭐야 대체 

영화 중반이 지나면 느낄 수 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건 바로 

우리가 언젠가 마주하게 되는 

아니 마주했을 수도 있는 

그것이다. 

 

왓챠 한국영화 

순수한 재회를 생각했다면 

실망과 동시에 마지막 장면에서 

웃음이 터질 수 있다 

다시 곰곰이 영화를 떠올려보면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알 수가 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해석 

호랑이는 무서운 존재다 

그런데 호랑이보다 더 무서웠던 건 

내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다 

 

내가 처한 환경 나를 감싸고 있던 

나의 보호막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외면하려 했던 현실 속의 내가 보일 때 

초라하고 무섭고 두렵고 

 

이런 감정이 탈출한 호랑이의 감정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런 호랑이보다 더 두렵고 무서웠던 건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힘들고 아픈 나를 제대로 보는 일이 아니었을까? 

마지막 장면은 이런 뜻이었던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 

어쩌면 내 것이 아닌 것들에 가려져 

내 본모습을 숨기고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았던 시간들 

 

삶의 성장은 내가 이런 내 자신을 사랑해줬을 때 

온화하게 바라봐 줬을 때 이뤄지는 듯하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은 

결국 나의 초라한 모습 

어쩌면 나의 본모습일지도 모르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 

바로 나 자신이었을 것이다 

 

그 어떤 내 모습이라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희망도 보여주면서 

 

영화를 보자 마자는 고민이 되었고 

하루가 지나니 영화의 장면들이 떠올랐고 

시간이 지나니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을 나도 만난 기분이 들었다

 

손님이라 다행이다 

스쳐 지나갈테니니까